일상

[일산 밤리단길] 한옥풍 인테리어를 곁들인 양식당 - 윤몽

나초먹는루피 2023. 2. 1. 14:42

IT 개발, 기획 관련 글만 작성하다, 최근에 맘에 들어 2번이나 찾아간 식당이 있어

느낀 점과 맛에 대한 평가를 솔직하게 작성해보려고 한다.


일산에서 크리스마스에 갈만한 식당이 있나 찾아보다

개업한지 얼마 안된 깔끔해보이는 양식당이 있어 예약을 바로 했다.

- 마침 크리스마스 예약이 오픈된 날이었고.. 10분도 안되서 예약이 마감.. 실화?

 

생각보다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집이었구나하고 크리스마스에 찾아간 가게.

모두에게 축복인 이 날엔 어딜가도 바쁘기 때문에 사실상 주문만 잘 들어가고 음식만 제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한옥풍의 느낌이 나는 양식당이라니,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일단 가게의 첫 인상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입꼬리를 더욱 상승시켰는데,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준비해주신 산타꾸러미와 새해 출발을 기념하는 포춘 쿠키가 테이블에 놓여져 있었다.

- 나 이거 어릴때 친구따라 교회갔을 때나 받아봤는데..

사장님이 준비하신 크리스마스 이벤트, 라구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산타 꾸러미 안에는 날씨가 굉장히 추울 것을 대비한 (실제로도 추웠음)

손난로와 사장님의 손편지 등이 있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주세요..

 

가게 내에는 사람들이 역시나 가득차있었지만, 직원분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웃으면서 서비스를 해주시고 계셨다.

곧이어 나온 파스타와 와인, 날이 날인지라 사실 맛보다는 분위기에 취했던 것 같다.

그저 나에게 과분한 호사스러운 식사를 했던 느낌이랄까?

 

그래서 한 번 더 와보고 싶었다. 평소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혹시나 크리스마스라서 모든 열정을 쏟으셨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해서!


그래서 한 번 더 갔다!

일단 가게에 들어왔을 때, 한결같은 미소와 인사로 반겨주셨다.

역시 이 서비스는 가게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느낌을 들게했다.

다행히 크리스마스때보다 북적거리진 않았고, 적당히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서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양갈비, 된장 리조또, 국물 파스타

이번엔 크리스마스때 먹었던 메뉴들 말고 다른 음식들을 먹어볼까해서 다양하게 시켜보았다.

 

양갈비

양갈비 부위 중 가장 맛있는 5 ~12번까지의 갈비를 직접 손질해서 숙성까지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양 특유의 냄새도 잘 안나고, 육질도 엄청 부드러웠다.

게다가 같이 나오는 쪽파퓨레와 대파구이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단짠단짠 느낌으로다가 쉴새 없이 들어간다.

 

된장리조또

보리와 쌀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식감이 굉장히 좋았고, 아주 잘 구워진 닭다리살과 함께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국물파스타

바질이 섞인 조개 육수, 가득가득한 해산물, 특이한 모양의 파스타면까지

술안주로도 딱인 것 같고, 일단..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가성비가 최고다.

 

나..남길 수 없어!

사실 전문 양식당 같은 경우는 가격도 가격인지라 쉽사리 자주 찾아갈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특별한 날엔 꼭 다시 한번 들리고 싶은 가게라고 평할 수 있겠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너무나 훌륭해서 (요리가 나오면 설명과 먹는 팁까지 친절하게 다 설명해줌..)

곧 사람들이 몰려와 줄 서서 먹어야 할 가게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네이버나 캐치테이블 같은 어플로 예약은 받으시니까.. 미리미리 하면 되겠지?

 

올해에도 반드시 더욱 커질 이 가게를 보며 나도 더 많이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마무리한다.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은 정말 너무 완벽했던 화장실

화장실만 좋아도 식당이 정말 고급져 보이는 것 같다.

여기 화장실 뭐야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