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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Story

PM에 관하여 - part 2

창업과 프로덕트 매니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PM은 미니 CEO라고 불리기도 한다.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다보니,
신규 프로덕트 제작하고 기업을 만드는 초기의 창업자가 해야할 일과 많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기 위해 꼭 창업을 경험해야 할까?
그건 아니다.
물론 이전 창업 경험이 있다면, 프로덕트 개선 주기에 관한 많은 경험도 수반할 것이고
그로 인해 사업이 운영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창업자의 역할 중에 프로덕트 매니징이 있긴 하지만,
이 외에도 투자 유치, 신규 기업 구조 제작 등으로 프로덕트쪽의 업무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굳이 말하자면, 프로덕트 매니징을 하고 싶어 창업을 하기 보단,
창업을 하고 싶어 프로덕트 매니징을 해보는 것이
좀 더 맞다고 생각이 든다.

추가적으로, 창업자의 입장에서 PM을 언제 채용해야 할까? 라는 역발상을 해보았다.

이에 관하여 해외 백엔드 코딩 관련 기업 CEO인 Ellen Chisa의 번역 글을 가져와 정리했다.

 

언제 프로덕트 매니저를 채용해야 할까?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PM이 없었던 팀은 성장하면서 PM을 언제 채용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이에 관해서 현재는 Dark의 CEO인 Ellen Chisa의 글을 번역해보았습니다. 그녀는 Lola에서 Vp o

webuildproduct.com

1. 필요하기 전까지는 채용하지 않는다.

프로덕트 개발에 있어 PM이 필요한 이유는 이렇다.

 

  • 할 일에 대한 우선순위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 다음에 무엇을 만들어야 할 지 놓친다.
  • 꼭 캐치했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아무도 신경 쓸 시간이 없어 잘못된 솔루션을 만든다.
  • 팀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프로덕트를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늦어진다.
  • 현재 만들고 있는 것에게 '왜 이걸 만들고 있지?' 라는 물음에 대해 감이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PM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메이커들 사이에서도 프로덕트 분석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창업자 본인이 프로덕트 팀에 참여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애초에 메이커들의 의사소통이 유능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2. 창업 후 첫 PM을 고용해야 하는 타이밍

창업 초기, PM을 고용해야 하는 첫번째 순간은 창업자 본인이 프로덕트팀의 운영을 그만둘 때이다.

이 때, 창업자는 본인이 가진 프로덕트의 비전을 완벽하게 내부에 전달할 누군가를 찾아야하고

이런 과정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 PM을 원하게 된다.

 

PM을 선발할 때는 조직을 어떤 성격을 가진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은지,

팀원들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며 업무를 진행하길 바라는 지를 우선적으로 정의해야 한다.

프로덕트 제작에 있어 최종 의사 결정까지 전적으로 맡길 것인가, 창업자 본인이 직접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3. 팀원들의 상황 파악

PM을 고용하는 데 있어 현재 팀원들 (메이커)의 상황 파악도 중요하다.

팀 내 여러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있다면 PM에 대한 니즈가 확실할 것이다.

그러나 팀이 주로 세일즈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프로덕트가 단순하다면

창업자가 좀 더 오랫동안 PM 역할을 맡아서 진행해도 될 것이다.

 

또한 팀원들의 경험치도 생각해야 한다.

창업자 본인이 프로덕트 매니징 능력이 있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굳이 시니어 PM을 뽑지 않아도 되며, 주니어 PM으로도 리소스를 줄이면서 일을 진행시킬 수 있다.

 

4. 창업자 본인의 기준을 생각해볼 것

프로덕트 팀을 만들때에도 창업자 본인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팀 내 모든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여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부족한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창업자와 팀원들은 각각의 역량에 맞춰 초기 프로덕트 팀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PM을 뽑기 전에 프로덕트 팀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생각을 해야한다.

기술 역량에 능했으면 하는지, 혹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등 말이다.

만약 어느정도 팀의 문화가 갖추어져 있다면

새로 채용할 PM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문화를 번성하게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 그래서 PM을 언제 채용해야 하나?

4가지 질문을 해결해보면서 필요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프로덕트 팀의 문제가 무엇인가?
  • 이 문제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고칠 수 없는가?
  • PM은 프로덕트에 관하여 무슨 역할을 맡을 수 있는가?
  • PM은 프로덕트에 관하여 창업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가?
    또한 기존의 팀과 어떤식으로 융화할 것인가?

 

각 질문을 풀 수 있는 PM이 있다면 그것이 창업자와 함께 프로덕트를 제작해 나갈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일 것이다.


프로덕트 매니징 직무에 관련하여 각종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PM이 되기 위한 핵심 그리고 PM이 가져야 하는 업무 스킬, 역량등을 정리해본다. 

 

Part 2 - 창업과 프로덕트 매니징을 동시에 진행하고 계신 PM 멘토님과 함께한 질의 응답

 

Q 1.

PM으로 이직함에 있어 창업 경험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요?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거나 창업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분명한 플러스가 있다.

많은 IT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출발한 곳들이 많다.

창업을 해보면서 진행했던 프로세스들을 PM이 가진 직무와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며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창업한 것이 강점이 되기 때문에 나는 PM을 지원하기 전에 창업을 해봐야 하는걸까?

그렇지 않다.

창업은 PM 외 업무가 많고 잔업도 많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며

오히려 리소스의 낭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Q 2.

주니어 PM으로서 공통적으로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사항이 있을까요?

 

반드시 PM 업무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다.

다른 부서와 협업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협업의 기본은 이해관계자와의 업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떤 것이 셀링포인트인지, 물건을 잘 파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경력이 있는 것을 전부다 녹이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공통적으로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사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그저 말만 잘한다라기 보다는 사람을 다루는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3.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 했는데, 커리어 관리는 어떻게 하신건지?

 

보통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 나의 전문성을 쌓을 수 없겠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항상 꼼꼼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을 전부다 포트폴리오로 쌓아야 한다.

프로젝트에서 내가 어떤 업무를 맡아서 어떻게 문제 해결을 했고,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는지 등

프로젝트 중간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즉 프로젝트 진행한 것들을 개인화, 아카이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4.

창업의 도전 계기와 이후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방법?

 

취직을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

나같은 경우 공부를 하는 도중 사이드 프로젝트 하던 것이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그러다 서비스를 키워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며 열심히 서비스에 전념했고, 운이 따라 투자를 받게 되었다.

투자를 받으니까 계속해서 서비스를 발전시켰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다.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방법, 일단 시드 투자를 받아라.

투자 없이 창업을 해서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

 

Q 5.

문화 면접시 면접관들이 원하는 컬쳐핏 또는 PM이 가져야 할 태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원하냐?

주도적인 사람을 원한다.

주도적이라는 것은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하며 매사 적극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주니어 같은 경우는 실무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PM 직무 같은 경우는 해봐야 실력이 는다.

그에 맞는 실무 경험을 쌓으려면 주도적으로 활동을 해야한다.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시니어 PM분들, 또는 멘토분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내가 물어 볼 수 있는 공간, 사람을 만들어 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이런 것을 잘 써먹을려면 내 자신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적극적인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다른 사람하고 일을 하기가 편한 사람이 되면 좋다.

어떤 사람은 일하기가 좋고, 또 다른 사람은 얘기하기가 좀 꺼려지는 부분들이 당연히 있다.

어렵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편한 사람이 되면 좋다.

 

일을 잘하는 PM이 되는 법?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업무를 이해하는 가장 우선이며 기본이다.

대화의 방법으로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있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공감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라포를 잘 형성해 놓으면 리소스 분배,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잘 공감을 하는 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신뢰도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외부 이해관계자와 업무를 할때도 어디서 어려운 점이 있는지 먼저 공감하고 이해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굉장히 올라가기 때문에 성과도 잘 나온다.

 

PM으로서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은 거만한 사람이다.

자기 의견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은 협업에 있어서 굉장한 방해요소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개선하는 것이 협업을 하는데 필요한 개인의 자세일 것이다.

 

Q 6.

팀이 와해의 위기까지 가지 않도록 갈등 없이 팀을 이끌어 가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팀을 이끄는 것에 있어 모범을 먼저 보이시면 됩니다.

먼저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에 대한 피드백도 원활하게 진행되며

갈등이 생겨도 쉽게 해결된다.

 

만약 내가 되게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는데 잘 안따라준다면,

꼭 사수에게 도움을 구하고, 사수가 없다면 회사 외적으로 도움을 꼭 구해야 한다.

 

Q 7.

포트폴리오 작성시 팁

 

프로덕트 제작 진행함에 있어 내가 어떤식으로 일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녹여내는 것이 좋다.

노션 툴이 그런 것들을 작성하는 데 있어 사용하기가 굉장히 좋다.

 

Q 8.

페르소나 설정을 위한 고객은 몇 명정도가 적당한지, 인터뷰 대상은 어디서 구하는지?

 

만약 작은 서비스 이거나 런칭 전이다 라고 한다면, 관련 커뮤니티들을 이용해서 구하는 것이 좋다.

런칭 후에는 서비스 성장 단계가 아니라면 광고 등을 써서 서비스를 해보는 것이 좋다. (상품을 통한 인터뷰 모집)

이 과정에서도 어떤 광고를 통해 유저들이 유입이 되는지도 알아보는 것은 하나의 팁이다.

 

성장 단계라면 서비스를 이용해주는 고객들에게 하면 좋다.

성장이 더디다면 서비스를 탈퇴한 사람, 이용 안하는 사람한테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다.

 

Q 9.

주니어 PM을 채용할때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 가?

 

업무 경력이 똑같다고 가정했을 때, 그 업무를 통해 어떤 것을 얻었는지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

그런 뒤 채용을 하고 나서 주니어 PM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지 기대를 한다.

몇 달 전 신규 PM을 채용했는데, 이 친구 할때도 이 전 회사에서 어떤 프로덕트를 담당을 했고

개선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롤을 담당했고 어떤 것을 배웠고,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작업을 한다면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취업 후에도 얼마나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지를 보고 있다.

 

Q 10.

짧게라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

vs

신중하게 자기가 해왔던 업무를 검토하고 구성을 마친 뒤 길게 피드백을 받으려는 사람

 

초반부터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자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시간 관리에 대한 팁은, PM은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받게 되는데

그 중 이해 관계자들에게서 정말 무수한 질문을 받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일과표를 작성을 분 단위로 자르고 있다.

 

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탐구를 해야한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알아야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 할 수 있다.


추가적인 팁 - 내가 예전엔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너는 그렇게 하지마라..

1. 시간 관리를 굉장히 잘해야한다.
위에서도 말했듯, 무수한 질문이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2. 커넥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 인맥 관리
팀 내부, 외부 다 마찬가지인데 관계를 쌓은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같이 일할 수도 있고, 도움을 주고받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같이 일하다가 퇴사하는 사람들도 언젠가 나에게 도움을 주실 때가 있다. 사람 관리 정말 중요하다.

3. 지속적인 공부 - 책, 아티클 등 정말 많이 읽어봐야 한다.
주니어 초반 때, 창업과 pm 업무를 같이 했기 때문에 좀 바빠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책도 많이 읽어야한다. 언젠가 쓰일 일이 반드시 있다.
주니어 때는 꼭 아티클을 진짜 많이 읽어봐야 한다.

4. 스트레스 관리, 건강 관리가 중요함.
건강 관리를 진짜 잘해야 한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건강 체크를 안해 쓰러지는 경우들도 있다.
또한 사람 만나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 하는 것이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뭐든 좋다. 자기 자신을 리프레쉬하고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놔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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